2008년 12월 09일
컴공과에 밀려는 도움요청들..
1) 컴퓨터가 이상한데 좀 고쳐주라.
뭐.. 이건 그래도 좀 이해가 가는 케이스 중에 하나다. 컴공이다 보니 항상 컴퓨터랑 붙어살고, 그러다보면 이 친구가 뻑날때도 있고, 망가질때도 있고... 그럴때 맨날 수리센터가기도 뭐하다보니 알아서 고치는 스킬이 늘기도 한다.
(중요한건 '늘기도 한다' 인거다.)
맨날 느는것도 아닌데다가, 자기가 자주 발견하는 에러에 대해서만 전문가고, 처음보는 에러들은 역시
네이년 지식즐 한번씩 들여다 봐줘야, 아~ 이게 이런 에러라서 내가 이리이리고쳐봐야겠구나 하고
감이라도 한번씩 잡을 수 있는거다.
가끔 지인들의 컴퓨터를 고치러가서 가끔 처음보는 에러나올때면 굉장히 당황스럽다. 나름고친다고 왔는데 말이지..
게다가 또 헤매고 있으면, '컴공이 뭐 저래' 라는듯한 눈흘김땜에 꽤나 부담스럽다.
사담: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고치는게 취미다. 북쪽으로는 의정부, 서쪽으로는 인천, 남쪽으로는 수원, 동쪽으로는 남양주까지 단일에 고치는걸로 가봤다. 가서 항상 친구들에게 '라면하나만 끓여줘'라고 하지만 매번 돌아오는건 푸짐한 어머님밥상 ㅠ_ㅠ.. 감사해요 어머님들..
사담끝
2) 컴퓨터 살건데 견적좀 내주라
.......... 이건 정말 난감하다. 물론 CPU에 듀얼코어보다 쿼드코어가 좋고, 1기가 램보다야 2기가가 좋은거고 300기가 하드보다는 500기가 하드가 좋은건 매우매우매우 당연한거다.
그나마 '얼마선'까지 정해놓고 좀 골라달라고 하면 나은데
특별히 선도 없고 그냥 견적좀 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조건은..
'일단 3D게임 잘되고, 인터넷하는데 무리없고, 워드쓰는데 무리 없는정도?'
이 정도면 사실 30만원 왔다갔다에서 해결되는데.. 문제는 이 뒤엣말..
'그리고 고장 안나게끔....'
저 고장이라는 말이 기계적인 고장도 포함되지만, 윈도우즈 특성상 쓰레기들이 쌓여서 느려지는 현상도 포함이라는게 문제다.
그렇다고 내가 '윈도우즈 까는 이상은 이것저것 돌아다니다보면 엄청 느려질거야(니가 악성코드랑 메뉴바에 이상한거 이런거저런거 받아서말야)' 라고 전달하기도 뭐하다.. 뭔얘긴지 모르니까.. 그저 백신만 하나 추천해줄뿐.. 돈있으면 V3.. 없으면 Avast..
결국.. 저렇게 견적내줘서 잘쓰다가..어느날 갑자기 전화로 '고장났어 도와줘' 라고 하면 나는 또 출동할뿐이다 ㅎㅎ
3) 이렇게 저렇게 해서 내는 프로그램인데 짜 줄 수 있어?
이런 도움요청은 정말..컴공에 대한 도전? 으로 생각해서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가끔보면 나만 그런듯 하다)
학교에서 사실 C와 C++외에는 특별히 언어를 배운적이 없다. 언어를 배웠다기보다는 뭐랄까.. 이런 기술이 있고, 이건 이렇게 응용하면 된다를 가르쳐주면, 그걸 C와 C++로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이 그 대부분이였다고 해야할것 같다.
쉽게 정리하자면 컴공에서 가르쳐주는 것들은 '프로그램으로 이런이런것들을 할 수 있다' 를 가르쳐주고, 학생은 1학년때 교수님에게 살짝 가르침 받은 언어로 '이런이런것들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 짜보는게 대부분의 과정이다.
물론 중간에 '빌어먹을' OS나, '뜬구름잡는것 같은' 소프트웨어 공학과목이나, '안드로메다에 출장온듯한' 오토마타 같은 과목도 있다만....
그러니 저런질문은 당연히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보여주마!'근성이랄까.. -_-..
그러나.. 항상 프로그램 짜주고 후회하게되는데....그들은 결코 '내 능력'을 보고자 했던게 아니라, 그저 과제하나만 뚝딱해결하고 싶었을뿐이였다는것이다.
흐암..ㅠ_ㅠ
줄이며....
요새 컴공 입시생들이 많이 줄었단다. 취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 마음이 이해안되는게 아니다. 하지만 나는 컴퓨터처럼 매력있는 전공도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경쟁 상대가 세계라는 것, 특별히 영어를 못해도 컴퓨터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점 (물론 협업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영어는 필수다;; ), 인류와는 또 다른 즐거운 세계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제 갓 취업하는 주제에..(내년 초 입사에용 ㅎㅎ ) 건방진 소리로 들릴까 걱정되긴 하지만.. 뭐..
컴공과 신입생여러분들 모두 힘내십시요. 당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먹어버리세요 ㅎㅎㅎ
뭐.. 이건 그래도 좀 이해가 가는 케이스 중에 하나다. 컴공이다 보니 항상 컴퓨터랑 붙어살고, 그러다보면 이 친구가 뻑날때도 있고, 망가질때도 있고... 그럴때 맨날 수리센터가기도 뭐하다보니 알아서 고치는 스킬이 늘기도 한다.
(중요한건 '늘기도 한다' 인거다.)
맨날 느는것도 아닌데다가, 자기가 자주 발견하는 에러에 대해서만 전문가고, 처음보는 에러들은 역시
네이년 지식즐 한번씩 들여다 봐줘야, 아~ 이게 이런 에러라서 내가 이리이리고쳐봐야겠구나 하고
감이라도 한번씩 잡을 수 있는거다.
가끔 지인들의 컴퓨터를 고치러가서 가끔 처음보는 에러나올때면 굉장히 당황스럽다. 나름고친다고 왔는데 말이지..
게다가 또 헤매고 있으면, '컴공이 뭐 저래' 라는듯한 눈흘김땜에 꽤나 부담스럽다.
사담: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고치는게 취미다. 북쪽으로는 의정부, 서쪽으로는 인천, 남쪽으로는 수원, 동쪽으로는 남양주까지 단일에 고치는걸로 가봤다. 가서 항상 친구들에게 '라면하나만 끓여줘'라고 하지만 매번 돌아오는건 푸짐한 어머님밥상 ㅠ_ㅠ.. 감사해요 어머님들..
사담끝
2) 컴퓨터 살건데 견적좀 내주라
.......... 이건 정말 난감하다. 물론 CPU에 듀얼코어보다 쿼드코어가 좋고, 1기가 램보다야 2기가가 좋은거고 300기가 하드보다는 500기가 하드가 좋은건 매우매우매우 당연한거다.
그나마 '얼마선'까지 정해놓고 좀 골라달라고 하면 나은데
특별히 선도 없고 그냥 견적좀 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조건은..
'일단 3D게임 잘되고, 인터넷하는데 무리없고, 워드쓰는데 무리 없는정도?'
이 정도면 사실 30만원 왔다갔다에서 해결되는데.. 문제는 이 뒤엣말..
'그리고 고장 안나게끔....'
저 고장이라는 말이 기계적인 고장도 포함되지만, 윈도우즈 특성상 쓰레기들이 쌓여서 느려지는 현상도 포함이라는게 문제다.
그렇다고 내가 '윈도우즈 까는 이상은 이것저것 돌아다니다보면 엄청 느려질거야(니가 악성코드랑 메뉴바에 이상한거 이런거저런거 받아서말야)' 라고 전달하기도 뭐하다.. 뭔얘긴지 모르니까.. 그저 백신만 하나 추천해줄뿐.. 돈있으면 V3.. 없으면 Avast..
결국.. 저렇게 견적내줘서 잘쓰다가..어느날 갑자기 전화로 '고장났어 도와줘' 라고 하면 나는 또 출동할뿐이다 ㅎㅎ
3) 이렇게 저렇게 해서 내는 프로그램인데 짜 줄 수 있어?
이런 도움요청은 정말..컴공에 대한 도전? 으로 생각해서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가끔보면 나만 그런듯 하다)
학교에서 사실 C와 C++외에는 특별히 언어를 배운적이 없다. 언어를 배웠다기보다는 뭐랄까.. 이런 기술이 있고, 이건 이렇게 응용하면 된다를 가르쳐주면, 그걸 C와 C++로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이 그 대부분이였다고 해야할것 같다.
쉽게 정리하자면 컴공에서 가르쳐주는 것들은 '프로그램으로 이런이런것들을 할 수 있다' 를 가르쳐주고, 학생은 1학년때 교수님에게 살짝 가르침 받은 언어로 '이런이런것들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 짜보는게 대부분의 과정이다.
물론 중간에 '빌어먹을' OS나, '뜬구름잡는것 같은' 소프트웨어 공학과목이나, '안드로메다에 출장온듯한' 오토마타 같은 과목도 있다만....
그러니 저런질문은 당연히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보여주마!'근성이랄까.. -_-..
그러나.. 항상 프로그램 짜주고 후회하게되는데....그들은 결코 '내 능력'을 보고자 했던게 아니라, 그저 과제하나만 뚝딱해결하고 싶었을뿐이였다는것이다.
흐암..ㅠ_ㅠ
줄이며....
요새 컴공 입시생들이 많이 줄었단다. 취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 마음이 이해안되는게 아니다. 하지만 나는 컴퓨터처럼 매력있는 전공도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경쟁 상대가 세계라는 것, 특별히 영어를 못해도 컴퓨터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점 (물론 협업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영어는 필수다;; ), 인류와는 또 다른 즐거운 세계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제 갓 취업하는 주제에..(내년 초 입사에용 ㅎㅎ ) 건방진 소리로 들릴까 걱정되긴 하지만.. 뭐..
컴공과 신입생여러분들 모두 힘내십시요. 당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먹어버리세요 ㅎㅎㅎ
# by | 2008/12/09 02:47 | 일상다반사 | 트랙백 | 덧글(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