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과에 밀려는 도움요청들..

1) 컴퓨터가 이상한데 좀 고쳐주라.

뭐.. 이건 그래도 좀 이해가 가는 케이스 중에 하나다. 컴공이다 보니 항상 컴퓨터랑 붙어살고, 그러다보면 이 친구가 뻑날때도 있고, 망가질때도 있고... 그럴때 맨날 수리센터가기도 뭐하다보니 알아서 고치는 스킬이 늘기도 한다.
(중요한건 '늘기도 한다' 인거다.)

맨날 느는것도 아닌데다가, 자기가 자주 발견하는 에러에 대해서만 전문가고, 처음보는 에러들은 역시
네이년 지식즐 한번씩 들여다 봐줘야, 아~ 이게 이런 에러라서 내가 이리이리고쳐봐야겠구나 하고
감이라도 한번씩 잡을 수 있는거다.

가끔 지인들의 컴퓨터를 고치러가서 가끔 처음보는 에러나올때면 굉장히 당황스럽다. 나름고친다고 왔는데 말이지..
게다가 또 헤매고 있으면, '컴공이 뭐 저래' 라는듯한 눈흘김땜에 꽤나 부담스럽다.

사담: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고치는게 취미다. 북쪽으로는 의정부, 서쪽으로는 인천, 남쪽으로는 수원, 동쪽으로는 남양주까지 단일에 고치는걸로 가봤다. 가서 항상 친구들에게 '라면하나만 끓여줘'라고 하지만 매번 돌아오는건 푸짐한 어머님밥상 ㅠ_ㅠ.. 감사해요 어머님들..
사담끝



2) 컴퓨터 살건데 견적좀 내주라

.......... 이건 정말 난감하다. 물론 CPU에 듀얼코어보다 쿼드코어가 좋고, 1기가 램보다야 2기가가 좋은거고 300기가 하드보다는 500기가 하드가 좋은건 매우매우매우 당연한거다.

그나마 '얼마선'까지 정해놓고 좀 골라달라고 하면 나은데

특별히 선도 없고 그냥 견적좀 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조건은..
'일단 3D게임 잘되고, 인터넷하는데 무리없고, 워드쓰는데 무리 없는정도?'

이 정도면 사실 30만원 왔다갔다에서 해결되는데.. 문제는 이 뒤엣말..
'그리고 고장 안나게끔....'

저 고장이라는 말이 기계적인 고장도 포함되지만, 윈도우즈 특성상 쓰레기들이 쌓여서 느려지는 현상도 포함이라는게 문제다.

그렇다고 내가 '윈도우즈 까는 이상은 이것저것 돌아다니다보면 엄청 느려질거야(니가 악성코드랑 메뉴바에 이상한거 이런거저런거 받아서말야)' 라고 전달하기도 뭐하다.. 뭔얘긴지 모르니까.. 그저 백신만 하나 추천해줄뿐.. 돈있으면 V3.. 없으면 Avast..

결국.. 저렇게 견적내줘서 잘쓰다가..어느날 갑자기 전화로 '고장났어 도와줘' 라고 하면 나는 또 출동할뿐이다 ㅎㅎ



3) 이렇게 저렇게 해서 내는 프로그램인데 짜 줄 수 있어?

이런 도움요청은 정말..컴공에 대한 도전? 으로 생각해서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가끔보면 나만 그런듯 하다)

학교에서 사실 C와 C++외에는 특별히 언어를 배운적이 없다. 언어를 배웠다기보다는 뭐랄까.. 이런 기술이 있고, 이건 이렇게 응용하면 된다를 가르쳐주면, 그걸 C와 C++로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이 그 대부분이였다고 해야할것 같다.

쉽게 정리하자면 컴공에서 가르쳐주는 것들은 '프로그램으로 이런이런것들을 할 수 있다' 를 가르쳐주고, 학생은 1학년때 교수님에게 살짝 가르침 받은 언어로 '이런이런것들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 짜보는게 대부분의 과정이다.

물론 중간에 '빌어먹을' OS나, '뜬구름잡는것 같은' 소프트웨어 공학과목이나, '안드로메다에 출장온듯한' 오토마타 같은 과목도 있다만....

그러니 저런질문은 당연히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보여주마!'근성이랄까.. -_-..

그러나.. 항상 프로그램 짜주고 후회하게되는데....그들은 결코 '내 능력'을 보고자 했던게 아니라, 그저 과제하나만 뚝딱해결하고 싶었을뿐이였다는것이다.

흐암..ㅠ_ㅠ



줄이며....

요새 컴공 입시생들이 많이 줄었단다. 취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 마음이 이해안되는게 아니다. 하지만 나는 컴퓨터처럼 매력있는 전공도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경쟁 상대가 세계라는 것, 특별히 영어를 못해도 컴퓨터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점 (물론 협업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영어는 필수다;; ),  인류와는 또 다른 즐거운 세계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제 갓 취업하는 주제에..(내년 초 입사에용 ㅎㅎ ) 건방진 소리로 들릴까 걱정되긴 하지만.. 뭐..

컴공과 신입생여러분들 모두 힘내십시요. 당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먹어버리세요 ㅎㅎㅎ

by 워너비스타 | 2008/12/09 02:47 | 일상다반사 | 트랙백 | 덧글(4)

어쩔 수 없는 비밀번호문제

네트워크 보안과목을 들으면서 느낀건

'누가 나를 노리고 비번을 찾으려 한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정도?

정말 네트워크계는 지키려는 자와 뺏어보려는 자의 전쟁이다.

하지만 그 특성상 수비자보다는 공격자가 훨씬 유리하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 않나?


스트라이커는 3번 차서 한번만 들어가도 인정받지만

골키퍼는 결정적인 순간에 단 한번만 실수해도 모든 책임을 고스란히 지고 가야한다.


회사입장에서, 그리고 해커..아니 크래커의 입장에서도 이 내용은 똑같이 적용된다.


그리고 나는 지키려는 자에 속하다보니, 크래커들의 패턴을 공부하고 또 대처해야한다. <- 이건 앞으로의 일이지만...


글이 또 삼천포로 빠졌다. 어쨌든 보안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한번이라도 노출되면, 그걸 이용해서 다른데서도 로그인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당연한거 아닌가? 대부분의 사람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서도 계속 같이 가져가는걸로 알고 있다.

물어봤을때도 그러했고...

이번에 '옥션' 때도, 사람들이 그런부분에 있어서 소송을 걸고 발끈했던거 아닌가...

뭐 그래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가입했던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모조리, 싹, 일일히 다 바꾸기로 했다.

사이트마다 다 다르게 ㅋㅋㅋ


그런데 기억은 못하니까... 사이트 영문이름을 가지고 하기로 했다.(일종의 public key인건가.. -_-;; )

이 팁도 교수님이 알려주신거긴 하지만....


그러나.. 완벽해 보였던 이 방법도 한가지 맹점이 있었으니...

그 사이트가 이전을 하게 되자... 비밀번호를 까먹고 말았다...

ㅠ_ㅠ................

제길....  세상에 완벽한건 없어..ㅠ_ㅠ

by 워너비스타 | 2008/11/30 07:34 | Network | 트랙백 | 덧글(2)

애교 가르치기

전에도 이야기 했었지만, 여자친구는 남자를 처음 사귀어본다.

그래서 내 주변사람들은 나에게 '고생하겠다' 라는 말을 처음에 많이 했다.

(물론 도둑이라는 얘기와 함께)

뭐.. 그렇지 않겠나 싶었다. 여자가 남자랑 처음 사귀면, 뭐 해달라고 조르고, 떼쓰고, 안기고, 뭐 그런것들..

어느정도 각오하고 즐겁게 사귀기로 했는데..

이건 뭐.... -_-......

목석하나..가져다 둔 느낌?

"뭐해?" "과제."
"바뻐?" "응."

그래... 남녀가 바뀌었다.

내가 놀아달라고 조르고, 여자친구는 시간없다고 피한다.

내가 귀여운척을 (이나이에 이얼굴에) 하고 있고, 여자친구는 징그럽다고 피한다.

내가 보고싶다고 떼쓰고, 여자친구는 시끄럽다고 끊으랜다.

-_-........... 이쯤되니 오기가 생긴다.


그래서 애교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너 나 좋아하기는 하는거니?"
 
"응 그러니까 사귀지"

"그럼 애교라는 것도 좀 해보는게 어때?"

"응? 그걸 왜해.. 부끄럽잖아."

"아니 뭐 '아앙~' 이런거 하라는게 아니라, 좀 약한척 뭐 부탁같은거 해보라고"

"나는 남자한테 기대는 여자가 젤 싫어. 자기 능력으로 할 수 있는건 그래야지"

응 나도 그런 여자는 싫어. 그런데 한번쯤 기대줬음 한다고! 넌 너무 나한테 기대질 않어. 섭섭해! 라는 말은 차마 못하고

"그냥 ... 음... 니가 나 좋아한다는거 느낄 수 있게끔만 해줘봐"

"음... 알았어."

이러더니.. 어젯밤부터 보고싶어~ 라는 문자가 오기 시작한다.

왠지 모를 뿌듯함?

나도 같이 보고싶다고 해줬다. 그리고 밤새 통화했다~ ^^

by 워너비스타 | 2008/11/29 12:25 | 일상다반사 | 트랙백 | 덧글(8)

프로젝트가 끝났다.

꼬박 6달간 삽질하고

꼬박 6달간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던 블로그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했다.

그런데....


이름 자체가 '블로그'다 보니, 내용을 보기전에 폄하되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말 그대로 '신선하지 않다' 라는 걸까나...

원래 만드려고 했던건 springnote처럼 공유의 개념을 사용해서

웹상에서 코딩을 하고 결과창까지 바로 뜨는 그런 툴을 개발해보고 싶었는데

뭐.. 하나도 제대로 한거 없이 6개월이 지났고,

부랴부랴 연습용으로 만들던 블로그를 개량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게 된것이다.


그러다 보니... 원작보다 애착도 많이 없고, 기능은 다 어디서 보던거고...

에효....

뭐 그래도 마무리 시켰으니 그게 다행 아니겠나..

이젠 졸업이구나....


그래도 코딩하면서 ruby가 편하긴 편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물론 많이 아는 만큼이지만.....

by 워너비스타 | 2008/11/29 12:14 | Ruby on rails | 트랙백 | 덧글(0)

눈먼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의 '도시'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모두가 눈이 멀어버린 세상. 그리고 단 한명만이 눈을 뜨고 있는 세상.

보고있는것이 오히려 공포가 되버리는 곳


얼마전에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다고 해서 굉장히 반겼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좌중의 평가에 의하면 매우 'SHIT'한 영화가 되어버렸다고...


맥스페인에 이어 두번째로 원작을 말아먹은 올해의 영화가되려나?

by 워너비스타 | 2008/11/26 02:02 | 잡다 리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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